김부겸 "오미크론 확산 빨라…2월이 고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당초 정부 예상보다 빠르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생각보다 빠르다"며 "설 연휴 (인구이동) 여파가 확인될 2월 한 달 간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앞으로 관건은 오미크론 확산 파고를 최대한 낮춰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에 대비해 그간 병상을 꾸준히 확충했고 고령층부터 (백신) 3차 접종률을 높여 나갔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설 연휴가 마무리됨에 따라 "고향을 다녀오신 분들은 직장이나 생업 복귀 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며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오미크론 대응 전략의 핵심인 동네 병·의원 중심의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 체계가 다음날인 3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것과 관련해 김 총리는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포함해 전국 총1004개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치료에 참여하고 내일부터 343개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와 치료가 시작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큰 틀의 변화인 만큼 (시행 초기에는) 일부 혼선과 불편이 있을 수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즉각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김 총리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