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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무공천?' 김재원 국힘 탈당 후 무소속 보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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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무공천?' 김재원 국힘 탈당 후 무소속 보선 출마  

“무소속 출마해 당선되어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합니다”

대장동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구 남구 보선에 국민의 힘이 무공천 입장을 밝히자 지난 24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포장만 무공천'이라는 논란이 되고 있다.

김재원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당의 어려운 결정을 환영합니다”라며 “당의 도움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어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합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저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어 당에 복귀하겠습니다. 무소속 출마로 인한 여러가지 어려움은 모두 감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무공천을 가장한 공천"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무공천 결정을 한 지 2시간도 안 돼 김재원 최고위원이 무소속 위장 출마를 선언했다"며 "당 지도부인 김 최고위원이 당의 결정을 뒤엎은 것도 황당하지만, 충분히 예견됐다는 점에서 무공천을 가장한 공천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옷만 갈아입으면 국민이 속아서 찍어주고, 다시 국민의힘으로 옷을 갈아입으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어이없다"며 "이것이 국민의힘이 말하는 책임정치입니까"라고 몰아 부쳤다.

또 "국민의힘은 김 최고위원의 오만불손한 처신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탈당 후 복당은 없다는 원칙을 분명하게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의원도 소통 채널 ‘청년의꿈’을 통해 “민주당이 한 방식이 옳다”는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재원 전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정권교체에 목숨을 바친다더니... 이 중차대한 시기에 당을 버리고, 최고위원도 선대위도 다 던지고 개인의 이익을 쫓다니... 그러면서 당의 명령? 그럼 국힘 공관위서 무공천 발표가 다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얘기네?” 등의 비판 댓글과 “탈당후 무소속 출마로 살아서 돌아오라”는 지지자들의 댓글도 올라오고 있다.

김재원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배경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본부장의 “대구 중·남구에 국민의힘 인사가 출마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는 메시지도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무공천 취지를 수용해달라”고만 했지 탈당 뒤 무소속으로 당선되더라도 복당을 불허하겠다는 등의 경고는 없었다는 것이다.

▲김재원 국민의 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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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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