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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국가공무원노동조합안정섭위원장 “국공노발전을 위해 진심어린 애정과 비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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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국가공무원노동조합안정섭위원장 “국공노발전을 위해 진심어린 애정과 비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올해는 빨리 코로나19도 종식되고 국민들과 우리 조합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빌겠다"

▲안정섭위원장이 국공노 사무실에서 기자와 인터뷰 하고 있다. ⓒ프레시안 (이동근)

“코로나19로 감염병으로 인해 한동안 조합원들과 제대된 대화도 소주 한잔도 기울이지 못했다. 그만큼 조합활동도 많이 위축되어 있고, 코로나 핑계가 만사가 되어 버린 것 같다. 올해도 힘든 조건이지만 조합원들과 동거 동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2016년부터 연임으로 6년동안 국가공무원 노동조합을 이끌고 있는 안정섭위원장의 일성이다. <프레시안>은 안 위원장을 만나 국공노의 어려움과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프레시안 : 국가공무원 노동조합이란?

2004년 제1대 행정부 공무원 노조가 전신으로 현행 공무원노조법은 행정부를 노조 최소 설립 단위로 하고 있어 각 부처별로 노조를 만들 수 없다. 그래서 행정부 소속 30개 부처청위원회 소속의 국가직들이 국가공무원 노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노조를 설립하고 활동하고 있다. 최근 가입한 소방 노조를 포함하여 3만 5천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레시안 : 국가공무원노조 수장으로 가장 힘든 점과 위원장은 어떤 사람인가?

아무래도 각 지부별로 처지와 조건이 다르다 보니 바라보니 시각이나 의견에 있어서 이해충돌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최대한 절충점을 찾아 조정하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 일반적으로 한 조직의 수장이라 하면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넓은 포용력을 바탕으로 결단력 있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들 한다. 제가 조직의 수장으로서 이러한 조직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조합원들을 위해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과 지혜를 믿고 모든 일을 헤쳐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만 말씀드리고 싶다.

▲ 정부 세종청사에서 국공노가 주축이 되어 지난해 12월 정부측과 제2회 행정부 교섭 위원회을 가지고 있다. ⓒ국가공무원노조

프레시안 : 국가공무원노조의 지금까지 성과는?

위원장이 된 지 6년째인데 두 번의 교섭을 마무리하였다. 2017년에는 11년이 묵은 행정부 교섭을 타결하였고, 작년 12월에 두 번째 교섭을 타결시켰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사안을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자기 계발 연수, 건강검진비, 당직 휴무, 신규자 노동교육 등 국가공무원들의 처우 룰 개선하는데 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의 선거 공약이기도 한 초중등 교과과정에 노동교육을 반영시키기 위한 투쟁사업의 결과로 2022년 교과과정 개편 때 총론에 반영하는 등 성과도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선조들의 항일역사, 민주화를 위한 근현대 역사 등 조합원들이 평소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을 소재로 한 역사 바로 세우기 역사탐방교육이 국 공노 교육사업으로 뿌리를 내리고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큰 성과이자 보람 중에 하나이다.

프레시안 : 국가공무원노조위원장으로 앞으로 조직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올해 12월이 임기만료로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큰 일을 더 벌이는 것보다는 지금 남아있는 숙제들을 잘 마첫째로는 작년 타결된 교섭 합의사항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사협의회 등을 통해 이행사항을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노조 설립 단위로 타임오프를 받게 되어있는 공무원노조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행정부 소속 노조들이 광역이나 시군구 등 자치단체의 노조들에 비해 차별을 받지 않도록 타임오프가 제대로 설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자치단체 소속 노조는 수백에서 많아야 4천 명 정도의 규모인 반면 행정부 소속 노조는 소방까지 포함하여 10만이 넘는 조직으로 이를 민간처럼 동일 기준으로 타임오프를 적용하는 것은 우리 노조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임기 내 중앙 재정을 좀 더 강화해서 후임 위원장들이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놓고 떠나는 것이 바람이다.

▲청와대 앞 효자치안센터 일대에서 진행한 대정부규탄대회에 참가해 조합원들과 피켓 시위을 하고 있다. ⓒ국가공무원노조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 19로 인해 한동안 조합원들과 제대된 대화도 소주 한잔도 기울이지 못했다. 그만큼 조합활동도 많이 위축되어 있고, 코로나 19 핑계가 만사가 되어버렸다. 올해도 힘든 조건이지만 조합원들과 동거 동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우리 조합원들도 국 공노의 발전을 위해 진심 어린 애정과 비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하나하나지만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모이면 조직이 강화되고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빨리 코로나19도 종식되고 국민들과 우리 조합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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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세종충청취재본부 이동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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