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보령해저터널의 개통을 필두로 올해 '2022보령방문의 해'를 선포하며 관광객 2000만 명 유치에 나섰다.
26일 시에 따르면 포령해저터널의 개통으로 끊어졌던 77번 국도가 이어지고 전국 각지에서의 접근이 용이해짐에 따라 지난 해 12월에만 92만 명이 대천해수욕장을 찾았으며 43만 대의 차량이 통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올해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지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보령으로 여행객을 부르고 있다.
<프레시안>은 보령의 가볼만한 곳과 먹을 거리, 다양한 축제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하늘이 준 자연경관과 대천해수욕장
한 해 1000만 명이 찾고 '보령머드축제'가 매년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은 패각분 백사장으로 유명한 가운데 길이가 3.5㎞에 달하며 경사가 완만하고 단단해 놀이와 해변산책에도 제격이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스카이바이크와 카트체험장, 바다위를 가르는 짚트랙 등 익사이팅한 체험시설이 준비되어 있으며, 오는 4월 보령머드테마파크가 완공되면 머드를 활용한 스파, 테라피 등 사계절 머드체험도 즐길 수 있다.
대천항에는 밤 바닷가의 달빛과 별빛, 조명이 어우러진 빛의 항구로 만날 수 있으며 꽃게 조형물과 '달빛 등대로'가 조성돼 친수공원으로서 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키조개 산지인 오천항과 충청수영성, 옥마산에 있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미식과 역사를 알게하고 하늘을 나는 짜릿함을 선사하며 최고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맛으로 승부, 천북 굴과 대천항·무창포 항 조개구이
바다의 우유라 불리우는 굴은 천북 장은리 굴단지가 유명하며 굴구이를 비롯해 굴밥, 굴칼국수, 굴찜, 굴회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대천항과 무창포항에서는 전복, 가리비, 대하와 싱싱한 조개가 어우러진 특화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다.
보령지역의 갯벌은 미네랄성분이 풍부해 채취 되는 조개는 속이 차고 알이 굵어 그 맛 또한 훌륭하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최와 42개의 행사
올해 보령에는 42개의 전국 및 도 단위 행사가 개최된다.
오는 7월16일부터 8월15일까지 31일간 대천수욕장 일원에서는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열리며, 제25회 보령머드축제와 제24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2022한국농업경영인 전국대회 등 각종 행사가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기간 중에 열려 성대한 '서머 페스티벌(summer festival)'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충남도민체육대회가 '행복도시 만세보령! 함께 뛰는 중심 충남!'이란 슬로건으로 오는 9월29일부터 10월2일까지 보령종합경기장과 보령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보령의 사계절 여행코스
보령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든 여행이 가능하다.
봄에는 보령댐을 중심으로한 벚꽃 터널로 봄을 만끽하고, 봄맛은 봄의 전령사인 도다리와 주꾸미, 키조개로 느끼면 된다.
여름에는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머드축제로 여행을 즐기며,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이어진 원산도와 호도, 삽시도 등의 섬 여행이 일상을 벗어나게 한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의 성주산과 은빛의 억새가 출렁이는 오서산 산행이 기다리고 있다.
겨울에는 대천해수욕장의 보령스케이트 테마파크장과 대천겨울바다 사랑축제에서 사랑이 가득한 추억을 쌓고 천북굴과 오천항 간재미 무침으로 배를 채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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