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파업 한달 째 CJ대한통운 택배노조, '정부가 나서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파업 한달 째 CJ대한통운 택배노조, '정부가 나서라'

택배노조, “설 택배대란은 CJ 그룹 이재현 회장 책임”

CJ대한통운 택배노조의 파업이 지난 달 28일부터 한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정부와 여당이 객관적 검증과 중재로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25일 포항시청 앞에서 열렸다.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항과 경주의 CJ대한통운 택배노조 조합원들은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과로사방지를 위해 국민들이 허락한 택배요금 인상을 악용해, 총 연 5천억원의 요금인상분 중 3천억원을 자신의 이윤으로 빼돌리려 하고 있다”라며 "이번 설 택배대란의 책임은 CJ대한통운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CJ대한통운이 지난 해 6월의 사회적합의에 따라 제정된 표준계약서에 ‘당일 배송’ ‘주6일제’ ‘터미널 도착상품의 무조건 배송’ 등을 포함시킨 부속합의서를 끼워넣어 표준계약서 자체를 무력화시키려 시도하고 있고, 지상공원화아파트 문제 해결에 필요한 비용분담을 거부하고 저상탑차 사용을 강제하고 있으며, 설 택배대란을 막기 위한 택배 노조의 모든 제안을 ‘계약관계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거부하여 간접고용의 뒤에 숨어 문제 해결을 방치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노조는 정부와 여당에게도 사회적 합의의 참여 주체인 만큼 객관적 검증과 중재로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택배노조 대구 경북지부 관계자는 포항과 경주에 200여 명의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가 노조에 가입되어 있으며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CJ대한통운 택배노조의 파업으로 노조원이 많은 포항과 경주의 택배 이용자들은 주문한 물건이 포항터미널까지 내려왔다가 배달할 사람이 없어 다시 반송되어 돌아가는 등의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우체국 택배 등의 다른 회사 택배 노동자들도 파업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루 전인 24일 민주노총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소속 70여 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포항 시청 앞 CJ대한통운 택배노조 기자회견ⓒ프레시안 (박창호)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