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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참사 교훈 잊었나?…코로나19 방역 살균제에 4급 암모늄계열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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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참사 교훈 잊었나?…코로나19 방역 살균제에 4급 암모늄계열 성분

환경시민단체, 분무금지 방역관리 안전지침 강화와 방역 노동자와 공간 이용시민의 불안감 해소위한 대책 촉구

 ⓒ전북환경운동연합

코로나19 방역 살균제에 독성유발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북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이 방역관리 안전지침을 강화해 방역 노동자와 공간 이용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환경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전북지역 지자체와 보건소 등이 국내에서 많은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4급 암모늄계열(4급암모늄, 염화벤잘코늄)이 들어있는 살균제를 구입해 코로나19 방역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내 지자체와 보건소 등의 살균제 구매액(21억8천7백여만 원)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로 문제됐던 4급 암모늄계열 물질이 들어간 살균제를 구입하는데 절반에 가까운 금액(10억8천5백여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시민단체는 성명서에서 "도내 지자체 관계자는 인체에 직접 사용하지 않고 충분한 환기를 시킨 뒤 실내를 이용하기 때문에 인체 유해성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염화벤잘코늄을 분무한다면 겨울철 충분한 환기가 어렵다는 점과 공간 구조에 따라 유독물 성분이 실내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공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노출 우려가 크고 밀폐된 상태에서 분무기로 살균제를 반복적으로 뿌리는 방역 요원들이 유독물 성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이후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생활화학제품에 유독성 물질을 사용하지 말라는 활동을 펼쳐 온 이들 단체는 공간 방역에 주로 사용되는 소독액 분무형 방식을 호흡기를 통해 유입될 위험이 적은 직접 닦아내는 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또, 현재 구입한 코로나19 소독액을 조사해 4급 암모늄계열 화합물이 포함된 제품을 모두 수거하고, 안정성이 확인된 제품으로 교체할 것과 특히 공공기관이나 학교, 보건소 등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은 유해물질이 포함된 소독액이 사용되지 않도록 배포한 소독액을 전수 조사하고 안정성이 확인된 제품으로 교체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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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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