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전주·완주·익산 경제통합시’ 공동 공약화 공개 제안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 원장ⓒ프레시안

전주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하 경진원장)이 전주·익산시장과 완주군수 출마예정자들에게 ‘전주·완주·익산 경제통합시(만경강 테라시티)’ 공동 공약화를 공개 제안했다.

25일 조지훈 전 경진원장은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만경강 테라시티 공동 공약화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소멸 위기에 맞서기 위해 도시 간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심 끝에 전주·익산시장 및 완주군수 출마예정자들에게 만경강 테라시티 공동 공약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만경강 테라시티는 한 마디로 전주·완주·익산을 아우르는 경제통합시를 구축하자는 것으로, 경제협력을 통해 각 지역의 특·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전략이 담겼다.

그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안 시행으로 가능해진 데다 정부에서도 국가균형발전을 초광역협력 중심으로 펼쳐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행정구역통합은 한가한 소리로, 이제는 소모성 논쟁에서 벗어나 지역 간 특별지자체 구성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함께 논의·마련해야 한다"면서 만경강 테라시티 공동 공약화를 제안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지리적으로 생활·경제권이 연결된 전주와 완주, 교통 인프라를 갖춘 익산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협력 대응이 필요함에 따라 함께 상생의 경제통합을 실현하자는 것이다.

또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 광역권뿐만 아니라 경기 수원·성남·용인·화성·평택·안성·이천시와 인근의 오산시 등 8개 지역이 이미 공동 조례까지 준비하며 EU식 경기남부연합 특별지자체 출범준비를 마무리하는 등 기초지자체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 또한 공동 공약화를 제안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지훈 전 경진원장은 "인적·물적자원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방소멸이 가속화됨에 따라 도시들이 기능적으로 협력해 가고 있다"며 "이는 늦출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도시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조지훈 전 경진원장은 지난해 9월 7일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전주를 ‘모두가 누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해법으로 △만경강 테라시티 △15분 도시 △중소벤처기업 공유혁신단지·팔만여 프로젝트 △1만 명의 청년실험가·1천 개 리빙랩·100개의 혁신모델 △환경도시 △문화·관광도시 △시민중심 행정 등 7가지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