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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북교육감 선거, 지난 선거 출마자 '재격돌'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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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북교육감 선거, 지난 선거 출마자 '재격돌' 양상

3파 전으로 압축...전북교육의 문제 진단 키워드는 ‘독선과 불통,이념과 진영논리’

▲사진 좌측부터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  ⓒ프레시안

오는 6월 전북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군이 3파 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세 후보가 진단하는 현재 전북교육의 문제점은 ‘독선과 불통,이념과 진영논리’로 나타났다.

이들 후보들은 "김승환 교육감의 지난 12년이 이로 인해 활력을 잃고 침체에 빠졌다"면서 "전북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전환과 새로고침,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세 후보의 공통점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거나 중도에서 접고 재도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절치부심 끝에 재도전에 나선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은 "지난 12년, 전북의 교육현장은 갈등과 대립으로 얼룩졌는데 그 이유가 ‘독선과 불통’의 교육행정이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 전 총장은 "그 댓가로 전북교육이 활력을 잃고 침체에 빠졌으며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전북교육은 제자리걸음"였다고 진단한다.

특히 "진보니 보수니 하는 공허한 이념 놀이로 미래를 향한 실질적인 준비에 소홀했다"면서 "전북 교육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동참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고 제시한다.

지난 교육감 선거 당시 김승환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고 중도에 뜻을 접었다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자칭 민주진보진영 단일 후보가 된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는 "지난 김승환 교육감 12년을 되돌아 보면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많다"고 진단한다.

그는 특히 "김승환 교육감 12년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분이 지자체와 불통, 소수자 직군과의 불통, 외부기관들과의 불통 문제로 전북교육이 한 발 더 성장하는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이 문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면서 '전북교육의 새로 고침'을 위해 "컨트롤타워가 교육감 1명이 아닌 집단지성으로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협치'"를 제시했다.

역시 재도전에 나선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전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교육’이 제대로 서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난 12년간 전북교육은 진영논리에 갇혀 있어 교육의 본질적 역할을 제대로 해오지 못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황 전 부교육감은 크게 2가지 문제에서 가장 시급히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하는데 "먼저, ‘실력 없는 참학력’과 ‘무늬만 혁신학교’의 문제"를 지적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교육시스템의 복원"을 말하면서 전북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는 "전북교육협력기구의 상설화로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서 어느 후보의 ‘전북교육에 대한 진단과 미래 청사진’이 전북도민의 선택을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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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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