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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대우조선해양 합병 무산 … EU 금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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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대우조선해양 합병 무산 … EU 금지 발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3일 현대중공업지주(HHIH)가 대우조선해양(DSME)을 인수하는 것을 유럽연합 합병규정에 따라 금지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은 “두 한국 조선사가 합병하면 신생 조선사가 우위를 점하게 되고 대형 액화가스(LNG) 운반선(LNGC) 건조 경쟁도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합병과 관련)위원회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구제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무산이유를 밝혔다.

이번 결정을 두고 집행위원회의 심도 있는 조사가 따랐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 홈페이지 갈무리. ⓒ프레시안(서용찬)

경쟁정책을 총괄하는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부사장은 "대형 LNG선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며 이 에너지원을 전 세계로 수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LNG는 유럽의 에너지원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따라서 에너지 안보를 개선한다. HHIH와 DSME의 합병은 유럽 운송사들의 상당한 수요가 있는 대형 LNG선 건조 분야에서 세계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을 것이다. 구제책이 제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합병으로 LNG를 운송하는 대형 선박의 공급처는 줄고 가격은 높아졌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합병을 금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은 "대형 LNG 운반선은 LNG 공급망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섭씨 영하 162도의 온도에서 대량의 LNG(145,000㎡ 이상)를 운반할 수 있는 고도로 정교한 선박이다. 지난 5년간 전 세계 대형 LNG선 건조 시장은 최대 400억 유로에 달했고, 유럽 고객이 전체 주문의 거의 50%를 차지했다. 조사 기간 동안 위원회는 다수의 고객, 경쟁업체 및 기타 제3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이번 거래로 대형 LNG선 건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경쟁을 줄이며 이들 선박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했다" 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심층조사를 개시하면서 유조선,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컨테이너선, LNG선(대·소형) 건조 시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오늘의 결정은 대형 LNG선 시장에만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첫번째 대형 LNG선 건조 시장에서 합병 회사의 지배적 지위를 창출하고 두 번째 공급 업체 선택의 폭을 줄이며 세번째 EU 고객 및 궁극적으로 에너지 소비자를 위한 가격 인상을 초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세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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