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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허태정 대전시장 "당당한 호랑이의 발걸음처럼 숙원사업들을 시원시원하게 해결하고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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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허태정 대전시장 "당당한 호랑이의 발걸음처럼 숙원사업들을 시원시원하게 해결하고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

시민들의 건강과 안녕, 숙원사업 해결과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 시사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한 해를 준비하겠다"

▲ 대전시청에서 11일 프레시안이 허태정 대전시장과 신년인터뷰를 진행했다. ⓒ프레시안(=문상윤)

허태정 대전시장은 임인년 새해를 맞아 “대덕 특구의 새로운 백년을 준비해서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지역의 발전과 함께 성장시켜 과학수도 대전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일문일답.

프레시안 :지난해 시정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허태정 : 지난해는 대전의 성장을 이끌어갈 대형 국책사업이 대거 선정되고 11개 예타사업을 통과시키거나 면제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우선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RIS 지역혁신사업(교육부 공모사업 중 하나로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자체와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하여 지역별로 특화된 분야를 선정·집중 육성하려는 계획으로 대학의 지역혁신역량을 강화시키는 목적도 있다), 도심융합특구 등 굵직한 국책사업이 선정되어 대전의 미래 기반을 다졌다. 

한편 계속되는 감염병 위기 속에서 공공의료지원이 절실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전의료원 섭립이 추진되었으며 이는 앞으로 우리 대전 공공의료의 100년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주도형 K-센서 기술개발 조성사업이 기재부 예타를 통과한 데 이어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국토부의 심의를 통과하여 첨단 센서벨리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8644억 원의 국비 확보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베이스볼 드림파크’ 등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대형 현안 사업들이 본 궤도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프레시안 : 지난해 시정 운영의 아쉬운 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허태정 : 중소벤처기업부의 ‘K-바이오 랩허브’ 공모사업에 안타깝게 대전이 선정되지 못한 것이다. 바이오 랩허브사업은 제가 보스톤의 랩허브를 벤치마킹해서 기획하고 제안한 사업이었으며 지역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여러분이 한마음이 되어 유치에 힘을 실어주셨던 것이었다. 아쉽게도 정부가 지닌 지역공모 사업의 구조적 한계에 부딪쳐 유치에는 무산되었지만 전국 유일의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가 운영되는 대전에 맞게 ‘대전형 K-바이오 랩허브’으로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고 대전이 충청권을 넘어 글로벌 기술 패권시대의 선두에 설 수있도록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프레시안 : 올해 대전시정의 주요 핵심 방향을 어떻게 잡고 계신지? 특히 대전시가 '세계를 주도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지 소개해달라. 

허태정 : 무엇보다도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해 시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내년에는 과학수도 대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세계를 주도하는 한 해가 되도록 추진할 것이다. 우선 우주국방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선도적으로 나아가 미래 국가경쟁력이 되는 우주국방산업에 앞장설 것이고,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벤처 창업기업이 활발히 기술사업화를 할 수 있도록 공간과 정책 지원을 강화해 과학수도의 면모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인 2023년이면 대덕특구가 대전에서 자리를 잡은지 50주년으로 대한민국의 과학 발전이 대전에서 태동한 것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앞으로 대덕 특구의 새로운 백년을 준비해서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지역의 발전과 함께 성장시키는 것이 과학수도대전의 소명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인 융합연구혁신센터 사업과 마중물 플라자 조성사업을 집중 추진할 것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의 핵심기술인 첨단센서와 ICT, 인공지능 메타버스, 우주산업 등 미래기술 산업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오는 4월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이 완공되면 대전이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도약하여 국제 마이스의 산실이되되는데 특히 10월에 개최되는 국제행사인 대전UCLG 세계총회에서 드론쇼나 스마트시티 전시 등 우리 대전시의 과학기술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행사를 통해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 

프레시안 : 대전시를 중심으로 충청권 메가시티가 추진되고 있는데 현재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설명해달라.

허태정 : 충청권이 전국을 하나로 연결하는 혁신성장 거점으로서 미래 지향적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대전시가 앞장설 것이다. 지난해 11월 29일에 개최된 공동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충청권의 메가시티 추진의지를 반영해 실행력이 높은 구체적 공동사무를 발굴하고 3개 분야와 9대 전략에 반영하여 충청권 메가시티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올해는 기존의 충청권 상생협력기획단을 확대하여 전담 추진기구 구성을 검토 중에 있으며 충청권 특별지자체 구축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공동연구용역 등을 통해 충청권 4개시도의 협력이 필요한 구체적인 사업들을 논의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의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충청권의 성장이 각 시·도의 발전과 직결될 수 있도록 대승적인 차원의 숙의를 통해 상호의견을 조율하고 최적의 대안을 모색하여 충청권 상생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프레시안 : 제 2차 공공기관 이전의 문제는 다음 정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점에 대한 의견을 밝혀달라.

허태정 : 시에서는 지난해 대전 혁신도시 지정 이후 중점 유치 대상 공공기관에 대한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사회적 갈등 등을 이유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결정이 답보상태에 있어 시로서도 매우 유감스럽다. 현재로서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결정까지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시에서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결정에 긴밀하게 대응하면서 유치 대상 공공기관에 대해 이전 의사를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대전으로의 이전 장점을 피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각 정당에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20대 대선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자치단체들과 공조해 나가도록 하겠다.

프레시안 :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당연히 재선을 목표로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각오로 임할 예정인가?

허태정 : 지금으로서는 지방선거보다 현재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시민분들을 위한 일이라 생각된다. 다만 지난 민선7기가 대전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다음 민선8기는 추진 중인 사업들을 좋은 성과로 시민들께 보답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대전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는 충청권이 함께하는 메가시티를 만들고 그 중심에 대전이 거점도시로 선도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 과정에서 대전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과 이동근 프레시안 대전지사 지사장(왼쪽)이 인터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문상윤)

프레시안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허태정 : 세계적인 팬데믹 극복에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 특히 소상공인분들과 의료진을 비롯한 방역지원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올해가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하는데, 우리 대전시도 강인하고 당당한 호랑이의 발걸음처럼 숙원사업들을 시원시원하게 해결하고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도 3년에 걸친 코로나19의 위기를 딛고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으로 시민분들이 활짝 웃으실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잘 이뤄지기를 기원한다.

대담/ 이동근 프레시안 대전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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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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