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경북 포항 북구 흥해읍 용한리 인근에서 포스코 S공급사 30대 임원이 차량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11분께 보호자로부터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5시 32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30대 임원 A씨는 호흡이 멈춘 상태였고 차량 안에는 소형 가스탱크가 놓여있었다.
사망한 A씨의 유가족은 “포스코 납품 관련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아버지를 비롯해 회사 간부들부터 임원인 형과 A씨까지 조사를 받았다. 특히 아버지가 구속된 후 A씨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이후에도 계속된 수사와 재판으로 심신은 더욱 피폐해졌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 주변에서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고, 오랜 시간 수사와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최근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가족들이 구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경찰에서는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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