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올해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피해를 입은 673농가를 대상으로 3억 6018만 원의 최저가격 보상금 차액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최저가격 보장제를 시행하는 농산물은 청양고추, 오이고추, 건고추, 찰피수수, 생곤드레, 고랭지감자, 백태 등 7개 작목이다. 주 출하기에 이들 작목이 최저가격 이하로 10일 이상 연속 하락하면 출하 가격과의 차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최저가격 보상금을 지급하는 청양고추, 오이고추, 건고추는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소비위축 등으로 8월 초부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어 이들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의 피해가 많았다.
이에 따라 군은 2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농산물 최저가격 지급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농산물 최저가격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급 규모는 청양고추가 440농가 2억 9,700만 원으로 가장 많으며 건고추 86농가 3,527만 원, 오이고추 147농가 2,791만 원 순이다.
군은 이번에 지급하게 되는 최저가격 보상금 차액에 대해 연말까지 673농가에 전액 지급할 예정이며 최저가격 보상금에 소요되는 재원은 군이 90%인 3억 2,416만 원과 4개 지역농협이 10%인 3,602만 원을 부담하게 된다.
최승준 군수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위축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많은 농민들이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것은 물론 특히 상대적으로 요식업체 유통과 소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청양고추, 오이고추, 건고추의 타격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최저가격 보상금 지급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농업경영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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