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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보령에서도 자원봉사 관련 대통령상 발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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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보령에서도 자원봉사 관련 대통령상 발굴해야

인류 역사를 통해 볼 때 자원봉사는 자기희생, 헌신과 봉사, 자선, 박애주의, 인도주의 등 철학적, 종교적, 도덕적 배경에서 출발했다고 본다.

현대적 의미의 자원봉사활동이 시작된 것은 1903년 YMCA 창립을 시작으로 1921년 태화기독교사회관에서 여성계몽과 어린이 건강을 위한 봉사활동이 전개 되면서 부터라고 한다.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터이고, 경제수준의 향상, 국민의식의 증대, 가족구조의 변화 등 사회 · 경제적 변화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필자가 자원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보령시 보조금 심의를 6년 간 하면서 자원봉사의 성격을 가진 단체의 보조금 지급과 관련이 있다.

자비량으로 시간과 물질을 들여 봉사에 임하는 개인적 봉사도 있겠으나 기본적인 지방보조금을 지원 받으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적 성격의 관리차원과 대민봉사 및 계도적 행위로 자원봉사에 임하는 단체 등도 많이 보아왔다.

특히 경찰과 관련된 자율방범활동과 소방과 관련된 의용소방 및 해경과 관련된 해수욕장 안전관리 · 민간 구조대 운영 등은 일부 수당격인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하더라도 시간을 들여 봉사에 임함은 본 받을 만 하다고 본다.

보령시는 지난 7일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며 한 해 동안 나눔과 배려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최고로 충남도지사상, 보령시장상 등을 개인과 단체가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다만 이날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상 개인 수상자와 단체가 없었다는데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보령시 자원봉사자의 날 대통령상이 없는 데는 대통령상을 받을 만한 자원봉사자와 단체가 없어서 그런 것인가?

또 다른 이유라면 자원봉사의 활동이 발굴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보령시에도 분명 대통령상을 받을 수 있는 자원봉사자와 단체가 있을 진대, 이들의 도움을 받아 행정을 이끌고 있는 소방, 경찰, 해양경찰, 보령시청의 각 실과는 숨어 있는 자원봉사자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야 한다.

비단 자원봉사자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는 것만이 아닌 정부 각 부처에서 주관하는 각종 기념일에 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해 추천해야만 한다.

보령시가 지원하고 육성한 자원봉사 사회단체가 영예로운 대통령상을 수상한다면 많은 사회단체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며, 지방보조금 집행 효과의 긍정적 부분 역시 얻게 되리라 본다.

보령시의 각 실·과를 비롯한 자원봉사자와 관련된 행정관청 관계자들의 보령시를 넓게 보는 신선한 사고의 전환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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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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