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에서 유일하게 주민이 거주하는 유부도에 응급환자 신속 후송을 위한 닥터헬기 이·착륙장 건설 사업이 준공돼 주민들의 응급 이송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그동안 49세대 7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장항읍 송림리 유부도에 응급환자 발생 시 선박을 이용한 인근 도시로 후송을 해 왔다.
그러나 이 마저도 조석시간이 맞지 않으면 이송이 불가능해 닥터헬기의 이·착륙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 해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부지를 선정해 사전 이행 절차를 거쳐 사업을 마무리했다.
응급헬기 이·착륙장은 기존 갈대숲의 부지 여건을 감안해 잡초 방지벽과 착륙장 및 진입로 태양광 표지병 설치와 함께 지반 안정화 작업 후 투수 블럭 포장으로 마무리하고 헬기의 회전익 반경을 고려해 가로 세로 각각 26m의 규모로 건설됐다.
닥터헬기는 각종 의료장비를 갖추고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이 동반 탑승해 중증응급환자를 치료·이송하는 전용헬기로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고 있어 이번 이·착륙장 준공으로 지역 주민들의 오래 숙원인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문영 보건소장은 "이번 닥터헬기 착륙장 건설로 신속한 응급처치와 상급 의료기관으로 후송이 가능해져 유부도 주민의 생명권 보호가 가능해 졌다" 면서 "군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서천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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