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치매안심센터가 ‘2021년도 전국 치매안심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폐교를 활용한 백학동 기억샘터 설치·운영’을 분소운영 활성화 사례로 출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1년도 전국 치매안심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 우수사업을 발굴해 널리 확산할 목적으로 중앙치매센터와 전남광역치매센터가 주관했으며 전문심사단의 2차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현재 전국 256개소 치매안심센터에서 202개소 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광양시 진상면의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백학동 기억샘터’는 2019년 교육지원청으로부터 폐교를 임대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광양시 치매안심센터 분소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광양시가 우수사례로 채택된 것은 ▲지역 내 방치된 폐교를 활용해 치매어르신들 쉼터로 활용하고 ▲다양한 환경과 장비를 활용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변의 우수한 생태환경자원을 활용해 치유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역 특성을 살려 25인승 전용 차량을 매회 운행함으로써 치매어르신들의 실종 위험에 대한 가족 부담을 줄이고 시설을 이용하는 주변 어르신들의 불편감을 크게 줄인 것도 돋보였다.
2020년 11월에 개소된 백학동 기억샘터는 2019년 전라남도의 폐교 활용 치매쉼터 조성 공모사업에 광양시가 최종 선정돼 13억 원(도비 6억, 시비 7억)의 예산을 들여 본관 5개 교실과 주변 부대시설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새롭게 단장됐다.
건강관리실에는 각종 첨단의료장비를 설치해 치매어르신들의 저하된 인지 기능을 높이도록 했고 노약자의 부상 위험을 줄이도록 가상스포츠실을 조성해 다양한 실내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실내영화관에서 문화체험과 여가생활을 누리도록 했다.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멀리 읍내까지 가는 불편함이 컸는데 집 가까이 쉼터가 있어 좋고 과거 다니던 학교가 폐교돼 안타까웠지만 좋은 시설로 새롭게 단장돼 좋다는 반응을 보여 앞으로 지역 주민의 여가활동과 건강관리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필 치매안심센터장은 “광양시 사례가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농촌지역에 산재한 폐교 및 유휴공간을 활용한 ‘거점형 치매쉼터’ 운영의 모델로 제시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별관동과 운동장을 개보수해 지역특화형 치매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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