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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에 부는 이재명 바람...달라진 이재명 기대감 상승

45년 보수원로 박창달 “역경을 이겨내는 강한 힘, 그것이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3박4일 대구경북 방문이 지역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은 예상외의 환대와 더불어 험지라 불리던 TK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경주를 시작으로 대구, 구미, 의성, 봉화, 칠곡, 영주, 예천, 문경, 상주, 김천 등 TK 곳곳을 돌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마지막 날인 13일은 성주와 포항을 차례로 방문하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마무리 한다.

무엇보다 이 후보의 이번 TK 방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환대와 더불어 바닥 민심의 달라진 분위기다. 일부 보수층에선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달랐다.

대구에 거주하는 30대 가장 A씨는 “연말이라 술자리 등 모임이 많다. 사람들이 다들 정권교체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보수지역이다 보니 당연히 그런 여론이 강하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대구 동성로 방문(지난 10일)에서 시민들의 반응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예상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실제 이 후보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나?’하고 의심할 정도였다”고 입장을 전했다.

경주와 상주, 안동, 포항도 마찬가지였다. 현장을 취재하던 일부 기자들 또한 예상치 못한 인파와 환대에 놀랐다고 전했다. 13일 방문한 죽도시장의 열기도 타 지역 못지않게 뜨거웠다.

현장에서 여러 시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50대 이하 젊은층들은 “지지당을 떠나 후보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혔다.

또한 “보수가 강한 지역이라 다들 대놓고 말은 안하고 있지만 윤 후보와 이 후보 등 대선 후보들을 계속 지켜보며 비교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가 달린 문제다. 진보다 보수다 해서 특정 후보를 무조건 지지하지 않는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반대로 현장의 한쪽에선 윤석열 후보를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정권교체는 무조건 윤석열'이라 외치며,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뜨거운 현장 분위기에 곧 묻혀 버렸다.

이재명 후보의 이번 TK 행보는 이전과는 달랐다.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했다.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공과에 대한 명확한 선을 그었고, 현 정부의 방역, 부동산, 탈원전에 대한 문제점도 부각시켰다. 이어 빨강, 파랑 등 보수와 진보의 색깔론을 떠나 쇠퇴해가는 TK 지역에 대한 경제성장과 변화를 책임지겠다는 강한 의지도 전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구경북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며, 자부심을 갖는 고장이다”, “대구경북의 물을 마시고 자라난 대통령 후보, 대구경북을 대표할 후보가 누구겠나?”, “저의 마지막은 부모님이 묻혀 계신 이곳 고향에 와서 묻힐 것이다”고 강조하며, 바닥 민심을 향해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이 후보의 입장에 대해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선 비판이 일고 있다. 계속해서 말을 바꿔가며 거짓말을 늘어놓고, 표몰이를 위한 쇼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정권교체란 현 정부를 몰아내고 보수 정당(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에 지역의 한 원로는 “정권교체란 것이 무조건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야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 본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 현 정부의 문제점을 뛰어 넘어 더 나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든다면 그것 또한 정권교체가 될 수 있다. 시대가 달라진 만큼 합리적인 판단이 뒤따라야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45년 보수의 길을 내려놓고 최근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박창달 전 의원은 “대구와 칠곡, 포항을 이 후보와 함께 다녔다”며, “달라진 바닥 민심을 느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강력한 에너지를 볼 수 있었다.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살아온 그의 삶이 보여주듯 이재명 후보는 정권교체란 열망을 넘어 반드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의 미래를 안겨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과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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