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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화물연대 파업돌입, '포스코는 물류 전문 자회사 설립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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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화물연대 파업돌입, '포스코는 물류 전문 자회사 설립을 멈춰라'

"자회사 설립 저지와 운임 입찰 방식에 최저가 입찰 방식을 바꾸어야..."

포스코와 포항공단의 물류를 운송하는 화물연대 포항본부 동부지부가 9일과 10일 이틀간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25일에서 27일까지의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본부 차원의 전국적 파업에 이어, 포스코의 물류 터미널 자회사 설립 저지와 운임 입찰에 있어 기준가를 정해 놓아 사실상 최저가 입찰이 되는 포스코의 입찰 방식을 바꾸라는 파업이다.

▲'포스코, 물류 전문 자회사 설립을 멈춰라' 포항 화물연대 파업ⓒ프레시안(박창호)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에 동부지부 조합원 400여명을 포함 500여명의 화물연대 조합원이 참여했으며, 이틀간의 경고파업 이후에도 포스코가 물류 터미널 자회사를 철회하지 않는 한 추후 계획을 잡아 다시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화물연대는 포스코가 2021년 한 해 사상 최대인 9조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화물노동자들은 유가 인상과 요소수 대란에 이어 포스코의 물류 전문 자회사까지 설립되면 결국 하청 단계만 하나 늘어나 결과적으로 노동자들이 받는 운임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밖에도 화물연대는 포스코의 운임료 산정 방식에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철강을 운송하는 화물차가 25ton 차량인데 화물이 차지 않아 10ton을 실었다면 운임은 실은 톤 수인 10ton에 대해서만 지급하는 운임 산정방식도 바꿔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적재중량만큼 실었던지, 그보다 적게 실었던지, 운행거리나 노동시간은 달라지지 않는데 운임을 실은 톤 수에 대해서만 지급하는 것도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장재석 화물연대 동부지부장은 “포스코가 물류 터미널 자회사를 설립하면 이것도 기업인데 수익을 창출해야 하니. 사실상 단계만 하나 늘어나는 것이고 화물노동자들의 운임료는 그만큼 내려가게 된다” 라고 지적했다.

장 지부장은 또 “지난 2월 포스코 임원이 포스코에 거래하는 주요 운송회사 임원들을 모아 놓고 ‘포스코는 물류회사를 만들지 않는다’ 라고 공언하고 나서도 내년 1월 1일을 목표로 자회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흩어져 있는 물류 인력과 자원을 모아서 통합 운용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 포스코터미널 자회사를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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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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