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건설기계분과 충남서부지부(지부장 홍원의,이하 서부지부) 회원들이 한국중부발전 본사 사옥(보령시 대천동) 앞에서 건설기계장비 년한 10년 이내 장비의 사용과 지역 장비의 사용을 요구하는 현장 농성을 이어갔다.
8일 오전 서부지부 회원 30여 명은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이하 보령화력)의 제4호기 친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입되는 중장비의 사용을 (생산)년식 10년 이내의 것으로 사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서부지부 관계자는 한국중부발전 공사관련 담당자와의 대담에서 “다른 발전소는 (사용가능에 따른 장비의) 연식은 다 걸려 있다” 면서 “사고(방지)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하는데 (보령화력만) 연식을 풀었다는 것은 웃기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보령화력이 10년 이내의 중장비 보유에 애로사항이 있음을 보령시가 공문을 통해 건의해 와 연한 지침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부지부 관계자는 “보령지역의 장비는 제쳐 놓고 외지 장비가 들어와 공사를 진행한다” 며 “보령화력이 보령지역의 장비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아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서부지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면서 “공사를 맡고 있는 업체들에게 사실 여부(장비 년한 및 지역장비 사용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부지부 관계자들에게는 “10년 이내의 장비 리스트를 주면 자료를 검토해서 공사업체와 협의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그간 보령지역을 비롯한 서부지부 소속 장비가 공사에 참여할 수 없었던 것이 ‘10년 이내의 보유 장비가 없어 공사에 참여할 수 없었던 것 아닌가’ 라는 대화 중에 서부지부 관계자의 10년 이내의 차량이 얼마든지 있다는 주장에 대한 보령화력 관계자의 답변이다.
홍원의 서부지부장은 “저도 10년이 넘은 장비를 갖고 있기에 오히려 풀어달라고 해야 하지만, 안전이 문제이기에 장비 년한을 제한해 달라는 것”이라며 일보다는 안전중심으로 장비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부지부는 주장하는 두가지 내용이 관철 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 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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