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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불법카지노 신고포상금 ‘유명무실?’…신고 하루평균 9건, 지급은 3년간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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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불법카지노 신고포상금 ‘유명무실?’…신고 하루평균 9건, 지급은 3년간 5건

강원랜드 주변 불법도박 기승에도 검찰기소는 미미

강원랜드가 불법 카지노 신고포상금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실적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면서 보완책 강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 이후 카지노 장기 휴장에 이어 인원 제한(1800~3000명)으로 불법 온라인 카지노도박이 기승을 부리면서 강원랜드가 날이 갈수록 외면 받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에 서버를 두고 운영 중인 온라인 카지노. ⓒ유튜브 캡쳐

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불법온라인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불법도박감시팀을 만든 강원랜드는 2018년부터 도내에서 운영되는 불법카지노 제보자를 대상으로 신고포상금제도 운영에 나섰다.

강원랜드는 불법도박의 효율적인 신고를 위해 제보자 개임정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기명과 익명신고도 가능하고 단속금액과 단속인원 등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포상금 지급범위도 확대했다.

이처럼 익명신고 등의 신고범위를 확대하면서 지난 2018년 493건에 그쳤던 불법도박신고 건수가 2019년 1617건으로 증가한데이어 2020년 2547건, 2021년은 10월까지 2792건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하루평균 7건 신고건수에서 올 들어 하루 평균 9건으로 불법도박 신고가 증가했음에도 포상금 지급은 2019년 1400만 원(3건), 2020년 1000만원(1건), 올해는 400만원(2건)에 그쳤다.

이처럼 신고 건수에 비해 신고포상금 지급이 턱없이 적은 것은 일선 경찰에서 불법도박을 수사한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는 건수가 미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불법도박 신고포상금은 경찰수사를 통해 판돈과 도박에 참여한 인원을 파악한 뒤 검찰에 기소한 이후에 포상금이 지급된다”며 “정확한 불법도박현장과 판돈이 포상금 산정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고객들은 “불법도박 신고를 강조하지만 실제 포상금 지급기준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에 불법도박 근절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불법도박현장 신고 뒤 현장 확인만 되어도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포상기준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 불법도박감시팀은 지난해 163건과 2021년 81건의 온라인 불법도박 수사의뢰 실적에 이어 오프라인 수사의뢰는 2020년 9개소, 올 들어서는 10월까지 15개소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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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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