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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황토성 실체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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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황토성 실체 드러날까?

"성 전체 규모 파악키 위해 추정되는지점마다 트렌치 넣어 현상 파악하는게 우선"

2000년 초반부터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김해 '봉황토성'이 재조명 받고 있다. 봉황대 구릉과 회현리 패총을 아우르는 옛 금관가야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봉황토성은 둘레가 1.5㎞에 달하는 가야시대 최대 규모 토성으로서 당시 가야인의 토목기술을 알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봉황동 유적 주변의 수 십 차례 발굴조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명확한 범위와 구조 파악이 미흡한 상태다.

이러한 문화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조사 가능한 구역의 한계와 시대를 거쳐 증·개축되는 성곽의 특성으로 토성을 금관가야의 왕성으로 인식하는데 대한 전문가들의 이견(異見)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현재 확인된 봉황토성 구간에는 2015년부터 가야 왕궁터 복원을 위한 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김해시 봉황동 유적지 모습. ⓒ김해시

지난 26일 김해 봉황토성 학술대회에서 임학종 前 국립김해박물관장은 "성(城)은 하나의 단위 유적이다"며 "도성 혹은 궁성은 왕경의 전체 규모나 경관 등과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임 전 관장은 "도성 내외에는 성체·문·해자뿐만 아니라 궁궐·제단·관아·도로·광장·공방·옥사 등의 집단 최고의 시설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의 규모 파악이 우선이다. 성 전체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추정되는지점마다 트렌치를 넣어 현상을 파악해야 한다. 전체 규모를 확인하면 중요도에따라 해당 구역을 수용하는 행정절차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발굴 취지를 밝혔다.

임 전 관장은 "봉황토성 유적 전체의 가장 안정된 지점에 경도와 위도, 해발고도 등을 고려해 Bench Mark를 잡고 유적 전체를 아우르는 구획도 해두야 한다"면서 "성벽의 조사와 더불어 문지의 조사도 우선순위로 두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학종 전 관장은 "봉황토성 성벽의 단면조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며 "단면조사만으로 성의 모든 축조기법을 해석하고 복원하려 한다. 당연히 오류가 많다. 성체 일부 구역에 대해서는 반드시 평면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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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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