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진보당 "4.3 위령제단 방화 사건 엄중 대처해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진보당 "4.3 위령제단 방화 사건 엄중 대처해야"

진보당 제주도당이 지난 17일 방화로 훼손된 4.3평화공원 내 위령 제단의 사건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조사하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4.3평화공원 내 위령 제단은 지난 17일 오후 9시경 제주시 한림읍에 사는 한 남성이 4.3영령들에게 제를 지내겠다며 제단 조형물 위에 쓰레기를 덮고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남성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6시간 동안 4·3 평화공원과 1만 4천여 희생자 위패가 모셔져 있는 봉안실까지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15시간 만인 18일 낮 12시 52분경 한림읍에 있는 남성의 자택에서 재물 손괴죄를 적용해 긴급 체포했다.

진보당은 이와 관련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4.3평화공원 내 위령 제단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40대 남성이 위령 제단에 쓰레기를 쌓고 휘발유까지 뿌려 불을 질러 4.3위령 제단과 위령 조형물은 잿더미와 불에 탄 쓰레기로 뒤덮여 버렸다"며 "자칫 4.3영령들의 위패까지 소실될 뻔한 끔찍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이어 "4.3평화재단은 우리 제주도민들에게는 심장과 같은 곳으로, 국가폭력에 희생되신 모든 분들을 모시고 기억하는 곳"이라며 "4.3 정신을 훼손하고 오랜 시간 한 맺힌 삶을 살아온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진보당은 그러면서 "진상을 규명하고 4.3의 이름을 제대로 세우는 과제가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다. 4.3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것이 결코 말로만 끝나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4.3영령들이 잠들어 계신 4.3평화공원이 다시는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현창민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