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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만에 폐가 다 녹아”...40대 남편 떠나보낸 아내의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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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만에 폐가 다 녹아”...40대 남편 떠나보낸 아내의 ‘국민청원‘

대구, 아이 넷 둔 엄마의 눈물어린 호소 “남편이 보고 싶어요”

코로나19 관련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26일 만에 남편이 사망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지난 17일 올라왔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며칠 쉬다 갈게’ 하고는 별이 된 남편”이란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게시 하루 만인 18일 오전 9시 기준 68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먼저 “대구에 거주하는 4명의 아이를 둔 다둥이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는 “백신으로 사망한 남편의 억울함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며 “하늘에 있는 남편에게 생전에 하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과 남아있는 가족에게 용기를 달라고 청원을 올려본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게시글. 대구에서 거주하는 아이 넷의 한 주부가 백신 이상으로 40대 남편을 떠나보내고 고통을 호소하며 정부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이어 그녀는 “남편은 기저질환이 있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많은 언론에서 접종을 요구했고, 직업이 피아노 운반을 하는 사람이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집을 방문을 해야 하기에 지난 8월 14일 동네 소아과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아무 이상이 없어 9월 18일 2차 접종 후 26일 만인 10월 14일 사망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9월 18일 백신 2차 접종 후 다음날부터 발이 붓고 다리에 부종이 생겼고, 가슴에 흉통과 관절이 아파졌다. 이어 갈비뼈 어깨 고관절 순서로 통증이 생겼고, 일 때문에 담이 온 줄 알고 근육이완제와 진통제를 먹으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냈다”고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10월 4일 백신을 접종한 소아과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말을 하니 '백신 부작용 같다'라며 소견서를 써줬고, 대학병원에 가서 치료를 권했으며, 코로나 검사 및 혈액검사 결과를 보고 10월 7일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입원 후)오른쪽 가슴 쪽이 아파져 오더니 늑막염이 생겼고, 혓바닥이 헐어 균 덩어리들이 점처럼 보이던 것이 동전만큼 커지고 퍼졌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발음이 안 될 정도로 더 심해졌다”고 전했다.

또한 “혓바닥은 나아질 기미는 안 보이고 숨도 더 차고 기침도 심해졌으며, 10월 13일부터 체력이 떨어져서 휠체어를 타고 산소 호흡기를 달았고, 혓바닥 조직을 떼어 검사했지만 결과를 받아보지 못했다. 저녁부터는 거래와 기침 때문에 누워서 잠을 못 자고 앉아서 조금씩 잤으며, (중략)10월 14일 오후 5시 중환자실로 옮기면서 면회가 안 되니 얼굴 보고 나오라 했다. 이날 남편은 ‘며칠 쉬다 갈게’라고 말을 남겼고 이것이 마지막 인사가 됐다”고 호소했다.

그렇게 남편을 떠나보낸 그녀는 “48세인 남편은 가족여행 한번 못 가보고, 4명의 아이 키우느라 맛있는 음식 제대로 먹어보지 못하고 힘들게 고생만 하고 하늘나라에 갔다. 남편이 너무 불쌍하다. 능력이 없어서 남편을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죄스럽기까지 하다”고 사무친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1시간 만에 폐가 다 녹아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게 백신 부작용이 아니면 어떤 것인지? 늦둥이 두 아들 목소리를 못 들어서 눈도 감지 못한 것은 아닌지?”, “국가는 기저 질환자한테 백신 접종이 이득 더 크다고 했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접종을 하라고 했다. 이상 반응이나 부작용이 생기면 국가가 다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했지만 막상 사람이 죽어 나가니 기저질환 때문이라고 모른 척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끝으로 그녀는 "백신만 맞지 않았다면 아이들은 아빠와 잘살고 있었을 텐테...책임달라. 인과성을 밝히는 건 힘없는 우리 가족으로서는 바위에 계란치기다"라며, "기저 질환 때문에 보험이 가입된 것이 없고, 자영업자라 산재보험도 안 된다. 이런 상황에 국가가 책임지지 않으면 남은 가족 다섯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언제 무너질지 모르겠다. 나라에서 책임져 달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관련 이상 접수 신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대구·경북에만 지난 11일 기준 3만7000건이 넘었으며, 사망자만 해도 121명이 넘었다. 이에 백신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며, 백신이상 신고에 대한 정부차원의 정확한 실태조사와 더불어 이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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