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정부의 초등돌봄교실 8시간 전일제 개선안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1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돌봄교실 8시간 전일제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초등돌봄교실은 맞벌이나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방과 후 수업과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아이들마다 활동 시간과 반경이 다르다 보니 같은 학교 안에서도 전담사들이 5시간, 6시간, 7시간, 8시간 등 업무 환경이 다른 상황에 처해있다.
시당에 따르면 지난 8월 교육부 장관이 '안정적 돌봄 제공, 초등돌봄전담사 8시간 전일제' 등을 담은 초등돌봄교실 개선안을 발표했으나 부산시교육청은 시간제 근무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초등돌봄전담사들은 안정적인 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도 일하고 있으나 저임금과 시간제 근무라는 불안정한 노동환경에 처해있다.
이에 진보당 부산시당과 돌봄전담사들은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면서 부산시교육청에 8시간 전일제 시행을 촉구했다.
김재희 돌봄전담사는 “밥을 먹은 아이들이 12시 30분, 1시에 출근하는 비정규직 전담사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웃픈 일이 벌어지기 일쑤다"며 "방학때는 이런 일이 빈번하다 보니 학생도 학부모도 불안한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윤서영 진보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은 “학부모의 돌봄확대 요구와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초등돌봄전담사의 처우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아이들과 돌봄전담사가 함께 행복한 초등돌봄교실을 만들기 위해 나선 돌봄노동자들의 총파업을 부산시민들과 함께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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