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지원이 약화된 부산지역 쪽방촌에 대한 민관 합동 돌봄봉사대가 운영된다.
부산시는 쪽방촌 주민들의 생활 안정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 내 민간단체 및 기관과 연계해 ‘우리이웃돌봄봉사대’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봉사대 운영에 참여하는 5개 기관‧단체 대표가 참석하는 '우리이웃돌봄봉사대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봉사대 운영은 박 시장이 쪽방촌 방문 이후 제안한 민간과 연계한 쪽방촌 주민 지원방안으로부터 비롯됐으며 민간 협력단체로 부산시새마을회,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제라이온스355-A지구, 국제로타리3661지구가 참여한다.
시는 민간단체 및 기관의 참여와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성을 지원하며, 부산시새마을회 소속 새마을부녀회원 등 새마을지도자들이 쪽방촌 주민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생필품 전달, 빨래, 집 수리, 안부 확인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봉사대 운영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 후원 물품 전달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며 국제라이온스와 국제로타리는 봉사대 운영을 위한 후원금 및 물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해 봉사대 활동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추가적인 복지서비스 및 신규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는 해당 구·군과 추가적인 지원방안 등을 마련하여 대상자 사후 관리 및 복지 사각지대 발생 방지에도 힘쓸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에는 동구, 부산진구 등 쪽방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940여 명이 쪽방촌에 거주하고 있으며 쪽방촌 주민들은 높은 밀집도, 좁은 주거공간 등 취약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위험 노출은 물론 계절변화에 따른 폭염이나 혹한에도 매우 취약한 상태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쪽방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 감소에 따른 사회적 단절과 생활고 등에 놓여 있어 이들에 대한 사회적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실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기존 관 주도의 복지체계는 분명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으므로, 앞으로도 여러 가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공동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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