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안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기념하는 ‘2021 보령해저터널 마라톤대회’가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13일 펼쳐졌다.
이날 대회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4000여 명의 마라톤 건각들이 참여해 각축을 벌였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도내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마라톤대회는 보령시가 주최하고, 보령시체육회 · 보령시육상연맹이 주관했으며, 충남도와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보령축제관광재단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 참가 인원은 코스별로 하프 732명, 10㎞ 932명, 5㎞ 2454명 등 총 4118명으로, 지난 9월13일부터 10월29일까지 사전 접수를 통해 모집했다.
마라톤 코스는 대천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보령시 일원을 돌아오는 코스로, 대회 취지에 맞게 보령해저터널을 편도 200m가량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 양 지사와 김시장은 개회식을 마치고 5㎞ 코스에 참가해 마라톤 참가자들과 발을 맞췄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에 여러분의 발자국이 새겨질 것”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도의 의지와 도민의 염원을 품고 있는 보령해저터널과 77번 국도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고 서해안 신성장동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통을 앞둔 보령해저터널은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수심 80m에 건설한 6927m 길이의 터널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이자 국내 최장 길이의 해저터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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