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이 되는 동백섬 거제 지심도 개발 계획의 윤곽이 잡혔다.
거제시는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심도 개발 운영계획 수립 및 공원계획변경 연구용역을 마무리 했다”고 9일 밝혔다.
거제시가 추진 중인 지심도 개발계획은 천혜의 해상경관을 배경으로 지심도 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자원, 역사·문화자원의 활용을 통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표적 ‘섬 체험의 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전체 33만8609제곱미터의 면적을 지닌 지심도 중 5만9890제곱미터를 자연학습장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원시림과 동백숲 지심도의 자연자원과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역사문화, 국방과학연구소 및 숙소 동을 활용 등으로 세분화시키는 방안이다.
지심도의 역사자원으로는 일제 강점기 욱일기 게양대, 써치라이트, 방향지시석, 세관초소표시석, 경비행기 활주로, 탄약고, 포진지,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있다.
시는 당초 지심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전부 이주시키는 방식의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주민들과 공존을 선택했다.
지심도에는 15가구 주민이 식당과 민박을 운영하며 생활하고 있다.
거제의 동백섬 지심도 개발사업은 내년 상반기 국립공원구역 획정 이후 용역결과를 토대로 구체화 될 전망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