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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현상 해소 위해 국가가 직접 생산·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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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현상 해소 위해 국가가 직접 생산·관리해야"

최근 중국 수출규제로 관련 업계 고충 호소...수입 의존 개선 목소리

최근 요소수 부족으로 화물차·건설기계·택배 업계 종사자들의 업무 중단 사태까지 초래하자 수입 의존이 아닌 국내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9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요소수 긴급 수급방안과 함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생산기반 마련 및 요소수를 전략물자로 지정 관리하라"고 촉구했다.

▲ 진보당 부산시당. ⓒ프레시안(박호경)

중국의 요소 수출규제로 인해 최근 국내에서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요소수를 사용해야하는 디젤 차량이 대부분인 화물차·건설기계·택배 종사자들의 경우 당장 차량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에 놓이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병문 화물노동자는 "소위 한탕(장거리운행 500~800km) 운행을 하고 나면 요소수 10L 정도를 넣어야 하는데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인해 판매처를 찾기가 힘들다"며 "겨우 판매처를 찾아도 1~2시간 줄 서는 것은 기본이고 이마저도 요소수를 가득 넣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한 택배 노동자는 “요즘 택배 노동자 단톡방에는 요소수 판매처를 공유하는 대화가 주를 이룬다"며 "요소수가 없으면 차량을 운행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에 10L에 1만 원하던 요소수를 10배 가까운 가격을 주고 구매했다는 노동자도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정부는 호주에서 요소수 2만L를 들여올 예정이지만 진보당 부산시당은 2000대 화물차에 10L씩 1회만 주입하면 동이 나는 물량이라며 현실적인 대책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수입 의존도가 97%에 이른다며 국가가 직접 생산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요소수는 화물자동차뿐 아니라 건설기계와 버스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필요하다. 현재의 요소수 비축량으로는 물류대란, 건설현장대란, 교통대란이 발생할 것이 불 보듯 뻔히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싼값에 수입에 의존하다 이런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한민국 요소 자체 생산시설이 2013년 적자를 이유로 모두 문을 닫은 사실은 얼마나 뼈아픈가를 반성해야 한다"며 "화물차에 필수적인 요소수는 전략물자화 해서 국가가 책임지고 생산 관리해야 한다. 수입에 의존하거나 생산을 민간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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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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