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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람에 전북 자영업 '흔들'…경영악화·경쟁심화·고용리스크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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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람에 전북 자영업 '흔들'…경영악화·경쟁심화·고용리스크확대

한국은행 전북본부 한재근 과장, '전북지역 자영업 현황 및 시사점'이란 조사연구 발표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가 자영업 경영 악화와 경쟁 심화, 고용부문 리스크 확대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한재근 과장이 5일 내놓은 '전북지역 자영업 현황 및 시사점'이란 조사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과장은 조사연구에서 먼저 '대면서비스에 집중된 자영업자의 경영 악화'를 들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됨에 따라 관광객 및 유동인구가 크게 감소한 것을 비롯, 방역 조치에 따른 영업제한 및 집합금지 대상 업종(음식·숙박업 등)의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 관련 피해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자영업자 수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를 그 영향으로 꼽았다.

지난해 전북지역 임금근로자는 감소(1만 명) 했지만,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는 증가(1만 4000명)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는 것.

또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취업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구직을 포기하고 자영업 창업으로 이어졌을 가능성과 함께 자영업자 간 경쟁이 심화된 점도 그 이유로 제시했다.

고용부문 리스크 확대 역시 '코로나19'가 미친 부문 중의 하나였다.

도내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가입률(2020.1월~2021.6월 중 0.35%)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폐업시 고용부문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시사점으로 한 과장은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한국은행


지역상권 활성화
-자영업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역특화 상권 조성 등의 방법으로 쇠퇴해가는 상권을 활성화할 필요

과열경쟁 완화를 위한 사업 분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한 상권 분석을 통해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자영업 밀집도가 높은 업종으로의 진입 자제를 유도할 필요

자영업자 대출 부실 위험 관리 및 포용적 금융 지원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비중 및 다중채무 비중이 높아 리스크에 취약한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 및 위험관리 강화
-'코로나19'로 경영상황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대출만기 연장, 원금 및 이자상환 유예, 저금리 대출 제공 등의 금융지원도 필요

새로운 소비·유통 환경 등에 대응한 지원
-자영업자들의 비용 부담 완화 및 매출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정책 필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유통환경이 온라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지역 자영업자의 온라인 진입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정책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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