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때를 모른 채 해안가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80대 노인이 바다에 빠졌지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2일 오전 9시께 전북 부안군 변산면 고사포해수욕장 인근 해안가에서 A모(87·여) 씨가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에 갇혔다.
당시 A 씨는 바닷물이 허리까지 차오르고 있는 상태로 아주 긴박한 상황에서 있는 힘을 다해 "살려달라"고 외쳤고, 이를 때마침 인근에 있던 한 관광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A 씨를 구조하려던 순간, 먼저 구조의 손길을 뻗친 한 민간인이 A 씨를 안전하게 물 속에서 빼냈다.
물 밖으로 구조된 A 씨는 경미한 저체온증 말고는 다행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A 씨를 무사하고도 안전하게 살려낸 민간인은 해안가에 위치한 한 펜션의 주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밀물의 속도는 시간당 7~15㎞로 성인 남성의 걸음 속도보다 2~3배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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