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가 회사 특혜매각 철회를 위한 산업은행 앞 천막농성에 이어 1일 오전 회사 부두시설 일부를 점거했다.
이날 오전 노조는 선박제조용 철판을 하역하는 부두시설을 점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신태호 수석부지회장이 단식 들어 선지 13일이 지났고, 이번 주면 신체적·정신적으로 극심한 한계에 들어선다. 아무리 자본이 최고라 할지라도,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러나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동걸은 정녕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겠다는 것인가” 라며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이성근 사장을 향해서도 산업은행 눈치만 보며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신상기 지회장은 “노동자와 함께 살기 위한 특단의 결단으로 공장점거에 돌입했다. 서울에서는 목숨을 건 투쟁으로, 거제에서는 기계를 멈추고 구속을 각오한 공장점거 투쟁을 전개하며 말 그대로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사 측이 노조와 대화에 나서지 않는 것이 이번 사태를 불렀다는 지적이다. 노조가 대우조선 특혜매각 철회, 자율교섭 보장을 요구하며 서울 산업은행 앞 천막농성에 돌입 한지 19일째다.
노조의 부두시설 점거와 관련, 사 측은 “작업할 강재는 어느정도 확보된 상황이다. 당장 조업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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