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도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명산을 찾는 등산객의 잇따르고 있는 부상에 소방헬기의 출동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단풍명산인 내장산에 본격적인 단풍이 시작되면서 많은 나들이객과 등산객들 사이에서 낙상 사고로 인해 구조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날인 30일 단풍구경을 위해 내장산을 찾았던 50대 여성이 정상 인근에서 넘어지며 발목이 골절됐다.
일행들이 있었지만, 이 여성은 거동을 아예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산으로 올라온 119구조대원들도 여성이 움직일 수 없다고 판단, 소방본부에 헬기 출동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헬기는 호이스트를 이용해 여성을 헬기로 끌어올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오후에도 내장산 정상 인근에서 50대 여성도 등산로를 걷다 갑자기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쳤다.
이 여성 역시 다친 다리로는 도저히 하산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이자 소방본부에서 헬기를 긴급 투입해 부상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보다 사흘 전인 지난 24일에는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덕유산 설천봉 정상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일이 있었다.
이 남성 또한 일행들과 함께 설천봉에서 20분 정도 소요되는 향적봉으로 향하던 중 심장에 무리가 생기면서 의식을 잃는 상황에 놓였다.
신고를 받은 119소방상황실은 곧바로 현장에 소방헬기를 출동시켜 남성을 호이스트로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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