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유승민 "윤석열이나 홍준표나 본선에서 무난하게 질 후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유승민 "윤석열이나 홍준표나 본선에서 무난하게 질 후보"

"단일화 없다…홍준표측 비겁한 짓 말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9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대선후보 투표를 앞두고서다. 유 전 의원은 특히 정치권에 자신을 포함한 후보들 간 단일화설이 회자되는 데 대해, 특정 후보 캠프가 "비겁한 짓"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일화 관련 소문이 계속 도는데 경선을 완주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홍준표 캠프에서 비겁한 짓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자꾸 여러 분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있을 수 없다. 정당이 경선을 하는 것 자체가 단일 후보를 뽑는 과정인데 경선에서 무슨 단일화가 있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 전 의원은 "주로 홍준표 캠프에서 그런 장난을 많이 치고, 윤석열 캠프도 또 그것을 이용하는 것 같은데, 두 분 다 초조함의 발로라고 생각한다"면서 "단일화는 있을 수 없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당연히 끝까지 갈 것이고 제가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 후보께서 정 단일화가 하고 싶으면 본인이 사퇴하고 제 지지선언을 하시면 된다"고 부연했다.

유승민 캠프는 지난 27일 단일화 설(說)을 담은 '지라시'(정보지)가 나돌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단일화 관련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작성해 유포했든 이런 악의적 마타도어는 심각한 범죄행위다. 그 출처를 반드시 찾아내 엄벌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었다.

유 전 의원은 '내심 기대했던 젊은 세대의 지지가 홍준표 의원에게 가서 당혹스럽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는 "이준석 대표를 지지했던 젊은 표심도 굉장히 고민하고 있지 않겠느냐"며 "무난하게 지는 후보를 찍어서 본선에서 졌을 때 그 분들이 굉장히 후회할 것이다. 윤석열 전 총장이나 홍 의원 두 분 다 정책이나 도덕성이 피장파장이고, 본선에 올라가면 무난하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진정 정권교체를 원하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며 "혹시 지금 생각하고 계신 후보가 본선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후보 아니냐? 혹시 여러분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권하는 분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줄을 선 사람 아닌가?"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냉철하게 판단해 달라.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정책, 토론, 도덕성에서 압도할 후보는 저 유승민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22년 전 저는 보수당에 입당했고, 그동안 남들이 어리석다 해도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화두를 붙잡고 정치의 본질에 충실하려고 노력해왔다.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아무리 욕을 먹어도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치이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또 "지난 22년 동안 소신과 양심을 지키며 정치를 해왔다"면서 "야당 시절에는 최전선의 투사로, 여당 시절에는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도 잘못은 잘못이라고 할 말을 다하며 살았다. 어떤 불이익도, 핍박도 두렵지 않았다. 어떤 가시밭길도 피해가지 않았다"고 지난 정치 이력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는 "제대로 된 보수가 어떻게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지 유승민이 보여드리겠다"며 "자유와 평등, 공정과 정의, 인권과 법치와 같은 민주공화국의 소중한 헌법가치를 수호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치도 언론도 틀린 걸 틀렸다고 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자기 편만 감싸고 진실을 외면하는 세상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올바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