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60억 원에 달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이다 현지에서 체포됐던 40대 총책이 국내로 송환됐다.
현지에서 검거된 지 5년 만에 드디어 국내로 신변이 넘겨진 것이다.
27일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보이스피싱 조직의 40대 총책 A씨를 필리핀 경찰 당국으로부터 넘겨 받았다.
지난 2016년부터 30여 명의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끌어모아 콜센터를 필리핀에 차렸던 A 씨는 수백 명을 상대로 60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피해자들에게 대환대출 상의 명목으로 일정 비율의 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017년 A 씨와 연관된 보이스피싱 국내 조직원 대부분을 검거했지만, A 씨는 필리핀 현지 경찰에게 붙잡혔다.
A 씨의 국내 송환이 미뤄졌던 것은 그가 현지 주민과의 소송 등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