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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송달선 하사 유해... 71년만에 고향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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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송달선 하사 유해... 71년만에 고향 품으로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고(故) 송달선 하사의 유해가 71년만에 고향 제주의 품으로 돌아온다.

▲故 송달선 하사 유품.ⓒ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주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25일 강원도 및 경북 칠곡지역에서 발굴한 6·25전사자 유해 4구 중 1구가 고 송달선 하사임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송 하사는 1925년 5월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태생으로 1944년 3월 혼인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송 하사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같은 해 9월 육군으로 참전해 다음해인 1951년 5월 11일 국군 수도사단·11사단이 동해안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6사단과 벌였던 설악산전투에서 전사했다.

송 하사의 장남인 고 송창일 님은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다 끝내 아버지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지 못하고 지난해 3월 숨졌다. 한국전 전사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그가 생전에 제공한 DNA시료가 부친의 신원확인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동생 송치선 님은 “전쟁 당시 복무 중이던 부대로 형님의 전사를 알리는 기별이 와서 실감이 나지 않았다”면서 “70년이 지나 형님의 유해 귀환 소식을 접하니 이제야 실감난다”고 말했다. 송치선 님은 1950년 8월 해병대로 입대해 참전했으며 현재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주관으로 진행되는 고 송달선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오는 28일 유족 자택에서 약식으로 진행되며 제주도보훈청은 이날 호국영웅 귀환패와 위문품을 유족께 전달할 예정이다.

이동희 도 보훈청장은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유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속적인 유해 발굴을 통해 호국용사들이 가족 품에 안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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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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