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구가 등장하는 11월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가 26일 내놓은 최근 5년간(2016~2020년) 11월 발생 화재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11월 화재가 총 890건 발생했다.
이는 10월에 비해 20%가 넘는 154건의 화재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서며 창고에서 꺼내 놓은 난방기 사용 부주의 화재가 10월에 비해 24.7%(126건) 증가했다.
특히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재도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5년 10월에 26건이던 난방기기 화재는 11월에는 55건으로 111.5%(29건)로 급격히 늘어났다.
또 유류비 절감을 위해 많이 사용하는 화목보일러의 경우 10월보다 283.3%(6건→23건)가 증가했다. 화목보일러 화재는 관리 부주의로 인해 불씨 등이 주변 가연물로 연소확대된 것이 대부분 차지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11월은 기온이 낮아져 화기취급 및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고 대기가 건조해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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