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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국내 유일 동·서양 종교성지 개갑장터서 간부회의 열고 활용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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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국내 유일 동·서양 종교성지 개갑장터서 간부회의 열고 활용방안 모색  

유기상 고창군수 "무장읍성-무장기포지-개갑장터-학원농장 연계 스토리텔링 추진돼야"

▲유기상 고창군수가 18일 개갑장터에서 현안회의를 열고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고창군

전북 고창군이 국내유일 동·서양의 종교성지를 공유하는 개갑장터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공간 활용방안 모색에 나섰다.

18일 오전 유기상 고창군수와 고창군 간부공무원들이 공음면 개갑장터에서 현안회의를 열었다.

유 군수 취임 이후 고창읍성 동헌, 취석정, 무장읍성 동헌 등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에서 10번째로 진행한 현안회의다.

개갑장터는 만민평등을 주창하며 동학과 서학이 함께하는 국내유일의 종교성지다.

천주교 신자인 최여겸이 1801년 이곳에서 순교했고, 100여년 뒤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등 동학접주들과 교도들이 이곳에 모였다가 인근 구수내마을에서 봉기했다.

또 일제 강점기 땐 의병들의 물자 보급소와 연락처로 활용되면서 일제로부터 미움을 사 없어졌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고창군은 2002년 6월 향토문화유산 1호로 지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역사문화에 대한 공유와 현안사업에 대한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무장읍성이 올 연말 성곽 전구간 복원 완료를 앞두고 있다"며 "무장읍성, 무장기포지, 개갑장터, 학원농장을 연계한 스토리텔링으로 수많은 역사·종교 탐방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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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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