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조동용(군산시 제3선거구) 의원이 전라북도 텐츠융합진흥원을 상대로 특정인사 채용 압력을 행사했다는 폭로와 관련, 전북도가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프레시안 10월 6·7·8일 단독보도]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조 의원이 진흥원장을 상대로 2명에 달하는 특정인사를 채용할 것을 요구해 왔다는 내용에 대해 자료수집 등에 나섰다.
본감사 사전절차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진 자료수집은 콘텐츠융합진흥원의 홀로그램 체험존 사업 초기부터 공고문 내용 문구에까지 조 의원이 개입했다는 논란을 비롯해 특정인사의 이력서 전달과 운영팀장의 추천요구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 의원의 특정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청탁압력이 진흥원장을 통해 홀로그램 체험존 시범운영 기관이었던 KT측에 '이력서'로 전달된 사안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전라북도의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도정질문 당시 조 의원에게 "의원님께서 이 문제에 대해 깊이 개입하셨다는 것이네요. 불러서 이렇게 하라고 했고 그쪽에서도 한다고 답도 했고"라고 한 물음에 조 의원은 "네"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송 지사는 "조사하기 위해서는 의원님의 협조가 정말 필요하다"라고 양해를 구했고, 조 의원은 역시 이에 동의까지 한 상태다.
전북도의 특정감사는 조 의원이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총체적 부실을 제기한 내용에 대해서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감사관은 "특정감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전 자료수집 등을 통해 사전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사실상 감사가 착수됐음을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