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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로드킬’ 투명방음벽, 매년 800만 마리 조류 죽음으로 내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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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로드킬’ 투명방음벽, 매년 800만 마리 조류 죽음으로 내몰아

고속도로 투명방음벽 점 스티커 부착으로도 조류 충돌 사고 감소 가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의원이 8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흥미로운 캠페인을 제안했다.

허 의원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투명방음벽에 점 스티커를 활용한 조류충돌사고 알림 캠페인 시행을 한국도로공사 김진숙 사장에게 제안했다.

환경부는 투명방음벽과 유리창, 건물 등에 부딪혀 죽어가는 조류가 하루 2만마리 해마다 800만 마리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방음벽 공공디자인 매뉴얼에 따라 신규 설치 투명방음벽에 점 스티커를 부착해왔다.

허 의원은 단순히 점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에서 벗어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하면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되고 야생조류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영 의원은 “야생조류가 인간이 만든 구조물로 인해 매년 800만마리 이상 죽어가는 것을 공공기관이 방치해선 안된다”며 “도로공사는 단순히 점 스티커를 붙이는 것에서 벗어나 보다 효과적으로 조류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허영 의원은 지난 3월 건축물·방음벽에 의한 조류충돌 방지 및 저감 대책을 담은 ‘조류충돌방지 4법’을 대표발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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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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