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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 민관 갈등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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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 민관 갈등 깊어져

지난 달 30일 주민 100여 명이 군청 찾아 시위

경남 합천군이 합천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두고 주민과 행정 간의 불화가 깊어지고 있다. 급기야 지난 30일에는 해당 지역 주민이 공무원에게 오물을 투척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주민들은 이번 사업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 건강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주민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의혹이 있다며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반대위 측은 주민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동의 없이 서명된 경우가 있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짧은 시간에 받아낼 수 없는 동의 과정에서 편법이 사용됐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대표가 모이는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합의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급기야 지난 30일 오후 5시경에는 반대위 측 주민이 군청 재무과장의 얼굴과 몸에다 오물 뿌리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지난 달 30일 오후 5시경 반대위 측 주민 100여 명이 군청을 찾아 반대시위를 펼쳤다. ⓒ동영상 캡쳐

이 일로 A 과장은 각막이상증세와 피부염증 및 환청 등으로 창원시 소재 S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충격을 받은 군 직원 중 일부도 통원 치료 중이다.

합천군은 사업추진 과정에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반영했지만, 막무가내로 반대를 한다는 입장이다.

총면적 330만㎡ 중 생태 1등급 지역과 농지 82만 5000㎡(25만 평)를 사업 지역에서 제외한 천연가스 500㎿, 태양광 88㎿, 수소연료전지 80㎿ 등 총 668㎿급 발전시설을 조성하기로 한 것으로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발전소 가동 시 매연 발생이 심각한 상황이며 외국의 경우처럼 365일 가동되는 것이 아니어서 더욱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마치 자동차 시동을 걸 때 발생하는 매연처럼 가동 때마다 치명적인 매연이 발생하게 되면 주민의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인근 의령군에서도 반대추진위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발전소가 들어설 땅은 합천군 소재이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의령군에서 받는다고 주장했다.

북동풍의 영향이 강한 지역이기 때문에 자굴산이나 한우산으로 매연이 쏠리게 될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등산객이나 관광객이 확연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한편, 합천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남부발전이 합천군 쌍백면과 삼가면 일대 330만㎡(100만 평) 땅에 총사업비 1조 5000억 원을 들여 천연가스 500㎿, 태양광 200㎿, 수소연료전지 80㎿ 등 총 800㎿급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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