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성주면 일명 먹방계곡길 옆 계곡에 형성된 냇가에 지난 여름 이후 이끼 등이 번식돼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5일 <프레시안>이 찾은 먹방계곡의 돌들에는 엄청난 양의 이끼 등이 무성하게 돋아 있으며 손을 대면 계곡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먹방계곡길 주변에는 민가와 휴게 음식점 및 기타 시설 등이 있으나 하수관로가 설치된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에 자연적인지, 무단 폐수방류 때문인지에 원인을 놓고 궁금함이 집중되고 있다.
먹방계곡길 주변 주민 A씨는 “항상 맑은 물이 흐르는 곳으로 어린 아이들이 들어가 놀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이끼가 자라 손을 씻을 수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는 환경으로 변해 버렸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에 보령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 및 하수계 등 관련부서와 협의 해 현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도과의 한 관계자는 이 지역의 하수관로 설치 현황을 설명하면서 “이끼 발생 현상은 자연 발생적인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며 폐수 방류에 따른 상황에는 선을 긋기도 했다.
이같은 주장에 지역주민 B씨는 “최근 간간히 내린 비의 양과 횟수를 볼 때 건조함으로 생기는 자연적 현상은 아닐 것”이라며 “분명한 원인은 있을 것”이라고 주장 했다.
한편, 이 지역은 보령댐 상수원 상류지역으로 하수관로가 설치됐으며 폐수의 무단 방류가 있을 시 고스란히 보령댐으로 흘러 들어갈 수 밖에 없어 시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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