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한 원룸이 소유하고 있는 창고 컨테이너에서 시작된 불이 조경회사 컨테이너와 사무실 건물로 연달아 옮겨 붙으면서 피해를 키웠다.
5일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정읍시 시기동의 A 원룸 창고 컨테이너에서 시뻘건 화염과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 불은 곧장 인근 조경회사가 사용하는 또다른 컨테이너 창고로 옮겨 붙었다.
그 불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시 단층짜리 조립식 건물인 조경회사 사무실로 이어지면서 곳곳에 시커먼 흔적을 남겼다.
특히 이날 발생한 화재로 조경회사의 소유인 2021년식 전기 1톤트럭이 잿더미로 변했는가하면, 원룸 주인의 아반테 승용차도 일부 불에 타 870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남긴 뒤 35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대원들은 화재진화와 동시에 당시 이 건물 주위로 둘러싸여 설치된 전선에 불이 붙어 정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전측에 즉각 연락을 취해 전기공급을 차단, 자칫 일대에 발생할 수 있었던 정전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원룸 주인과 조경회사 관계자, 그리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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