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와 주산농협이 벼 수확용 톤백 포대 대신 벼 수매통을 사용하는 지원사업을 펼쳐 지역 농가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보령시와 주산농협은 5일 주산면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박장순 주산농업협동조합장 등 농업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벼 수확 후 수매통에 담는 과정을 시연했다.
이번에 제작한 수매통은 상단부 입구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고 형태가 고정돼 콤바인 조작자 혼자서도 충분히 벼를 담을 수 있어 기존 톤백 포대 대비 작업시간과 노동력 절감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톤백 포대는 콤바인에서 벼를 옮기는 데 2~3명의 보조 작업자가 필요할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도 높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시범지역으로 주산농협에 사업비 4500만 원을 투입해 전용 수매통 150개 제작비용의 50%를 지원했다.
이번에 제작한 수매통은 원활한 벼 수매를 돕기 위해 농가(콤바인주)에 무상으로 대여할 예정으로 대여에 관한 제반 관리는 주산농협에서 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벼 수매통 지원으로 벼 수확기 노동력 절감과 수매시간 단축 등 간접적인 소득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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