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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어 윤석열 '부산행'...PK 지지세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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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어 윤석열 '부산행'...PK 지지세 확보 총력전

중립이거나 우호적 국회의원들과 소통 확대, 본경선 방식에 초점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 본경선을 앞두고 홍준표 의원에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부산을 찾아 당심 확보를 위한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4일 오후 2시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부산 선대위 임명장 수역식'에 참석해 "성남 대장동에서 악취가 술술나는데 조금만 지나면 전국에서 나게 되어 있다"며 "민주당 정권에 국민약탈 부패가 이제 국민들께 하나둘 드러날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 ⓒ프레시안(박호경)

이어 "왜 지금까지 안 드러났는가. 수사를 못 하게 하고 조사를 못 하게 해서 드러나지 않았다. 조금 하려고 하면 검찰총장 검찰해서 징계하고 탁상인사해서 전부 정치검사들로 채웠다"며 "엊그제 유동규라는 사람 압수수색했다는데 오늘 아침 검사가 들어가서 2~3시간 동안 면담하고 저는 26년 검사 생활에 처음 보는 일이다"고 대장동 사태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부패는 있을 수 있다. 사람 사는 세상에 맑고 깨끗하기만 하겠는가. 그러나 부패 정도가 심하면 국민들을 위해서 단죄하고 나아가야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가고 그 토대로 경제발전, 복지, 문화도 육성하는 것이다"고 현 정권을 겨냥했다.

윤 전 총장은 "부패가 독버섯처럼 자라는데 아무런 제제도 못 하고 수사도 못 하게 하면 이것은 조직폭력배들이 사회 장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권력으로 잡느냐, 칼과 주먹으로 잡느냐 차이일 뿐이다"며 "저는 부패와 타협하지 않는다. 힘없는 국민 약탈하는 거대한 부패는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정권교체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캠프직을 떠났으나 안병길 의원(서동구)이 참석해서 힘을 보탰으며 임명식을 통해 부산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김희곤 의원(동래구)도 함께했다. 임명식에서도 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부산 경선을 이끌 조직을 마련하는 등 지지세 확장에 힘을 쏟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임명식 외에도 아들 문제로 캠프를 떠난 장제원 의원(사상구)과 현재 중립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박수영(남구갑)·이헌승(부산진구을) 의원의 사무실도 방문하는 등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 본경선을 앞두고 보수텃밭인 부산 조직 확대에 열을 올렸다.

전날에는 홍 의원도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서 부산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이후에 부산진을(이헌승), 부산진갑(서병수), 연제구(이주환), 금정구(백종헌), 북강서을(김도읍) 등 부산지역 내에서도 현재 대선 후보자 공식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당협위원회와 현역 국회의원들을 만나는 등 두 사람의 조직 대결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홍 의원의 경우 지역 최다선 의원에 친박계 부산 핵심 인사인 서병수 의원과도 직접 만나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당심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홍 의원은 "본선에 나가는 사람이 의혹에 중심이 되어서는 선거를 이길 수 없다. 같은 의혹을 안고 난타전을 벌이면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며 "이재명을 제압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자신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같은 두 후보의 당심 확보 행보는 오는 8일 2차 컷오프 이후 진행될 본경선의 경우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진행되기 때문에 당심 확보를 통해 경선 우위를 점하려는 행동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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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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