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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장동 의혹’ 전담팀 구성… "법과 원칙 따라 신속 수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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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장동 의혹’ 전담팀 구성… "법과 원칙 따라 신속 수사할 것"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9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한 반부패수사대 27명과 서울청 11명 등 수사인력 38명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경찰은 "시민단체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국회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수수의혹’,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입건 전 조사하던 ‘금융정보분석원(FIU) 통보사안’ 등 3건을 이송받았다"며 "전담수사팀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남부청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국회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수수 의혹’ 등 관련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배당받았다.

이는 지난 27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및 곽상도 의원 등을 뇌물 공여 및 수수와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한 뒤 고발 내용의 주요 행위가 이뤄진 장소와 법인 및 주요 관계자의 주소지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현재 전담수사팀은 김만배 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간 자금 흐름을 내사해온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김 씨가 지난해까지 화천대유 법인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 원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받은 상태다.

경찰은 전날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2시간 조사했고, 이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1차례 진행했다. 또 조만간 FIU 첩보와 관련한 또 다른 조사 대상자인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남부청으로 사건이 일원화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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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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