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거제시 둔덕면 일대 어민들과 엄준 거제수협장 등 수산단체장들이 다시 거제시의회를 찾았다.
거제시 둔덕면 술역리 내평마을 주민과 거제수협, 굴 수협, 멍게수협, 통영·거제 환경련, 둔덕만 일대 10개 수산업 단체로 구성된 둔덕어업인대책위는 27일 오후 3시 30분께 거제시의회를 방문, 옥영문 의장 등 시의원들과 면담했다.
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둔덕만은 내만으로 천혜의 자연경관과 수질을 자랑하는 청정해역이다. 인근 견내량은 국가중요어업유산인 돌미역 트릿대 어업이, 맞은편 통영시 신촌마을에 잘피해양보호구역이 있다. 이곳은 골프장 개발로 환경 훼손이 일어나서는 안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추진 중인 둔덕 골프장 개발로 인한 사익보다 자연환경 보전에 따른 공익이 훨씬 크다. 사업자와 거제시는 더 이상의 사회적 갈등을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 며 골프장 개발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반대대책위는 의회 방문 직후 거제시청 현관에서 둔덕 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위는 S리조트가 둔덕면 술역리 약 31만 평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자 거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S리조트 사업지는 10여년 전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다 어민들의 반발과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중단됐던 장소다.
거제에서는 둔덕 골프장과 거제 남부 관광단지 두곳에서 골프장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지역민들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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