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학교 운영권 양도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이 회사 자구 계획 이행을 위한 사원 아파트 매각에 나서고 있다.
노조는 복지 축소와 대안 없는 일방적 매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등에 따르면 사 측이 6월 말 업체 3곳과 650여억 원에 옥림아파트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 측도 "이사회에서 승인된 사항"이라며 "잔금 처리만 남았다"고 전했다.
옥림아파트는 거제대학교로 향하는 도로 초입에 있다. 이 아파트는 1298세대로 상당수 빈집이지만, 200여 가구에는 직원들이 살고 있다. 회사는 이들을 인근 다른 사원 아파트로 옮길 계획이다.
또 다른 사원아파트인 옥포아파트도 지난 7월 말 30여억 원에 가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계약금을 포함해 1600여억 원 규모다.
304가구 가운데 1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300여명의 직원들은 두모 또는 동문 기숙사나 능포아파트로 이주시킬 계획이다.
대우조선노조는 복지 축소와 대안없는 일방적 복지시설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거제대학교 운영권 양도와 옥림, 옥포아파트 단지의 매각은 자본의 생존만을 위한 자구계획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사원아파트 매각에 대한 노조의 반발 외에도 사 측의 자구 계획에 부산의 한 건설업체에 거제대학교 운영권을 넘기는 일까지 포함되면서 지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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