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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음식물자원화시설 주변 주민들 "일상 헤집는 악취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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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음식물자원화시설 주변 주민들 "일상 헤집는 악취 고통"

최근 증성 과정에서 심한 악취 발생…인근 산책로·아파트 영향권

경기 수원시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음식물자원화시설이 최근 증설공사 과정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시음식물자원화시설 ⓒ프레시안(박종현)

21일 시에 따르면 수원시음식물자원화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퇴비·사료화시키기 위해 1999년 권선구 고색동 557 일대 2만877㎡ 크기의 부지에 설치됐다.

이중 사료화 시설의 경우 하루 평균 160여 톤, 퇴비화 시설은 50여 톤 가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추가로 복합 시설이 50톤 가량을 처리하면서 하루 260여 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하고 있다.

최근 처리한 음식물쓰레기는 2019년 7만6582톤, 지난해 8만2468톤이며 올해도 이달 현재(21일)까지 5만8350톤을 처리했다.

음식물자원화시설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 170억 원을 들여 2019년 말부터 사료화 시설 100톤을 늘리는 증설 공사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최근 해당 시설의 증설 공사 과정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설 주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황구지천 산책로가  있으며, 1만5000여 명에 달하는 재직자가 근무하는 델타플렉스가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시설에서 1.2㎞ 떨어진 24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등 오목천동 일대까지 포함하면 수만여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악취에 노출돼 있는 형국이다.

인근 주민들은 코를 찌르는 불쾌한 냄새로 인해 일상마저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 아파트단지 관계자는 "증설 공사가 시작된 뒤로 음식물의 썩은 냄새가 시도 때도 없이 엄습하면서 생활에 지장이 크다"며 "이미 피해가 계속해서 이어진 만큼 시는 즉각 원인을 파악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악취는 50톤 규모의 퇴비시설의 급격한 노후화로 인한 것으로, 증설사업을 마치게 될 경우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인근 축산농가나 음식물 처리장의 악취가 더해지면서 피해가 더 커지는 것 같다. 해당 시설의 사업주들에게도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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