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에서 이탈한 새끼 흑염소 한 마리가 도랑에 빠져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8일 오전 11시 32분께 전북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에서 야산 밑 농로를 따라 걷던 새끼 흑염소가 농로 옆 풀 속 도랑에 빠졌다.
물 속에 빠져 발버둥을 치던 흑염소가 울음소리를 그치지 않자 그때서야 흑염소 무리를 몰고가던 주인이 뒺늦게 발견한 뒤 구조를 시도했다.
하지만 풀이 우거진 사이에 도랑이 있어 구조가 쉽지 않자 주인은 곧바로 119에 도움을 청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무주소방서 구조대원 4명은 현장에서 우거진 풀 속을 헤쳐 들어가 푹 패인 도랑 속에 있던 흑염소를 안전하게 구조해 주인에게 인계했다.
구조된 새끼 흑염소는 곧장 10여 마리의 무리로 무사히 합류했다.
한편 흑염소는 보통 물에 젖는 것을 몹시 싫어하는 가축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