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내년부터 출산축하금 첫째 300만원·둘째부터 500만원 지급

보건복지부 내년 신설 예정 '첫 만남 이용권' 합산 지급

경기 안산시가 내년부터 기존 지급하던 출생축하금과 정부에서 신설하는 ‘첫 만남 이용권’을 더해 첫째 아이 출생가정에 300만원, 둘째부터는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안산시청 전경 ⓒ안산시

이는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출생아 1인당 육아용품 등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200만 원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첫 만남 이용권 사업을 시작해 일부 지자체가 출산장려금을 조정한 가운데, 시가 기존 출생축하금을 변동 없이 전액 지급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내년부터 첫째 아이를 출생한 가정은 출생축하금으로 시가 지급하는 현금 100만 원과 첫 만남 이용권 200만 원이 바우처로 제공된다. 둘째 이상은 출생축하금 300만 원과 첫 만남 이용권 등 총 5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올해 들어 출생아 2800여명을 대상으로 출생축하금 54억420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시는 내년에도 출산장려정책을 확대 추진해 나가기 위해 더 많은 양육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자녀 가정 기준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변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품안愛(애) 상해 안심보험’의 지급 범위를 내국인에서 외국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공공시설 이용료를 감면해주는 ‘행복플러스카드’를 지급해 다자녀 영유아 양육비 및 학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안산시가 추진하는 모든 출산정책이 전국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결혼 및 출산에 고민이 큰 현 시기에 단비가 될 수 있는 소식을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가 시행 중인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책은 ‘안산시 아이 LOVE YOU(러브 유)’ 웹사이트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