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2사단 쌍호여단은 15일 옹진지구전투 합동위령제를 했다.
쌍호여단 내 옹진지구전투 위령탑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12사단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등 최소인원만 참석했다.
행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약사보고, 헌화 및 분향, 추모사, 헌시 낭송 등 옹진지구전투에서 전사한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옹진지구전투는 1950년 6월 25일 6·25전쟁 전 38도선 최서단에 고립된 황해도 웅진반도 일대를 방어하기 위해 국군 17연대(쌍호여단)가 북한군 6사단 14연대와 3경비여단 등 2개 연대 규모의 병력과 맞선 전투다.
당시 17연대장인 백인엽 대령의 지휘 아래 적의 공격을 지연시키고, 성공적으로 철수해 전투력을 보존했다.
이후 화령장전투와 인천상륙작전, 수도탈환작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16회를 맞은 이번 합동위령제는 2006년 9월 12일 옹진지구전투 간 산화한 326명의 호국영령들을 기리고자 쌍호여단 주군지 내 옹진지구전투 합동위령탑을 건립하고 선배 전우들의 투혼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9월 합동위령제를 하고 있다.
쌍호여단장 김성용 대령은 “옹진지구전투에서의 적의 공격을 지연시킨 성공적인 철수는 우리 부대가 화령장전투와 인천상륙작전, 수도탈환작전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라며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영원히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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